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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대, 한강 작가 초청 북토크 '빛을 품고 가기' 진행

등록 2023.11.23 08: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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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상 수상 작품 '작별하지 않는다' 관련 논의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대학보가 지난 20일, 한강 작가를 초청해 북토크 '빛을 품고 가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대학보가 지난 20일, 한강 작가를 초청해 북토크 '빛을 품고 가기'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효경 인턴 기자 =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대학보가 한강 작가를 초청해 북토크 '빛을 품고 가기'를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일 열린 행사에는 외대학보 기자단과 한국외대 재학생 80명 등 약 100여 명의 인원이 참석해 진행됐다. 북토크에서는 지난 2021년 출간돼 올해 메디치 외국문학상을 수상한 한 작가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 

강연에선 한 작가의 작품이 쓰인 시점과 배경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소년이 온다'에 이어 폭력에 관한 기록들을 하나의 통합적인 기록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수행한 한 작가는 그 과정에서 인간의 잔혹성과 야만성에 놀라 추가적인 자료를 수집하게 됐고, 이에 제주 4.3 사건을 다루는 '작별하지 않는다'를 탈고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소설을 쓰게 된 과정을 소개하면서 영상물과 함께 제주도에 방문했을 당시의 일화들을 톺아보기도 했다. 한 작가는 "역사를 쓴다는 것은 애도의 한 방식이자 존재의 본질에 가닿는 통로"라고 언급하며, "단순히 죽은 과거에 고착되는 것이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의 대화에 참여하는 행위"라고 전했다.

한편 한 작가는 지난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단편소설 '붉은 닻'으로 등단, 이후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검은 사슴 ▲바람이 분다, 가라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 ▲희랍어 시간 ▲흰 등의 다양한 작품을 발표했다. 또 ▲맨부커상 ▲이상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등의 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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