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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고향사랑기부제 첫해 성적표…전국 시 단위 '1위'

등록 2024.01.11 13:5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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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10일 운영 실적 공개 전남 지자체 상위권 차지

나주시, 7666건·10억6700만원 모금…목표액 초과 달성

[나주=뉴시스] 동신대학교 이주희 총장(오른쪽 네 번째)과 교직원들이 윤병태 나주시장( " 다섯 번째)에게 고향사랑 기부금 15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동신대학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 동신대학교 이주희 총장(오른쪽 네 번째)과 교직원들이 윤병태 나주시장( " 다섯 번째)에게 고향사랑 기부금 1500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동신대학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나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해 성적표를 받아 본 전남 나주시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전국 시 단위 기초지자체 가운데 모금액 1위를 달성한 가운데 목표액 1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냈다.

행정안전부가 10일 공개한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첫 해 운영 실적에 따르면 전국 243개 지자체의 총 모금액은 650억2000만원에 총 기부 건수는 52만5000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역자치단체는 전남이 143억3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모금액을 기록했다.

이어 경북 89억9000만원, 전북 84억7000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기초 지방자치단체별 모금액은 전남 담양군이 22억4000만원, 이어 고흥군이 12억2000만원, 나주시가 10억6000만원, 경북 예천군이 9억7000만원, 전남 영광군이 9억3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담양군이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모금액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나주시는 시 단위 기초 지자체 중 사장 많은 모금액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는 '전국 시 단위 1위' 성과 비결로 제도 시행에 앞서 2022년 9월 고향사랑팀 전담 조직을 선제적으로 꾸리고 관공서, 공공기관, 기업체, 출향 향우회, 자매도시 등을 찾아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차별성과 다양성, 소비자 선호도, 지역경제 낙수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답례품 발굴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나주배를 시작으로 쌀·잡곡, 한우·돼지고기, 숙성홍어 등 농축산물과 나주곰탕, 배즙, 각종 장류, 나주배쌀빵 등 가공식품, 나주몰 마일리지·나주사랑상품권 등 총 34개 품목으로 구성해 선택 폭을 넓혔다. 

지난해 기부금 모금액을 분석한 결과 금액별 기부 건수는 100% 세액공제를 받는 10만원 기부자가 6680건으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이상 고액 기부자는 8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기부자(건수)는 광주광역시가 15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향우 938명, 경기 향우 925명이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답례품으론 나주배, 삼목세트, 등심, 잡곡세트 순으로 가공식품보단 제철 농축특산물이 인기가 많았다.

나주시는 지난해 모금한 기금으로 '꿈나무 둥지 조성', '100원 빨래방 마을 공동 운영', '반려동물 친화도시 문화축제' 사업을 추진키로 확정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11일 "고향사랑기부제 전국 시단위 1위 달성은 늘 애향심으로 고향을 응원해 주신 전국 각지 향우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덕분에 가능했다"며 "기부금이 고향 발전과 시민 복리증진에 긴요하게 쓰이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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