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쿡 비즈니스센터 입주 스타트업 21곳, 매출 111억 달성
서울시, 청년 식품 제조·가공 분야 아이디어 상품 지원
하반기 영등포에 제2센터 신규 개관…판로 다양화 등
[서울=뉴시스]서울시는 '청년 쿡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21개 스타트업이 지난해 111억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4.02.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서울시는 '청년 쿡 비즈니스센터'에 입주한 21개 스타트업이 지난해 111억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해 총 110억8000만원의 매출과 9억5000만원 상당의 투자 유치, 19건의 지적재산권(IP) 등록, 123건의 해외 진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청년 쿡 비즈니스센터는 청년들의 식품 제조·가공 분야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발매하는 과정을 지원하고 사업자 등록, 판로 확보 등을 도와주는 기관으로 지난 2022년 5월 광진구 건대입구역 인근에 문을 열었다.
센터에는 현재 6개 기업이 입주해있고, 15개 기업은 사업장을 별도로 두고 센터에서 체계적인 보육 지원을 받고 있다.
전날 서울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는 지난해 지원을 받은 21개 기업 중 사전평가로 선발된 10개 기업이 참여하는 '성과 공유회'가 개최됐다.
토마토 등 절임 식품 개발·유통기업인 '그랜마찬'은 청년 쿡 비즈니스센터 입주에 도전한 끝에 전국 코스트코 18개 지점에 식품을 납품하고, 마켓컬리에도 입점하는 성과를 거뒀다.
'나이스투잇츄'는 늙은 호박을 활용한 티백을 만드는 기업으로 더현대닷컴 입점에 성공했고, 일본 등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 단백질 도넛(프로넛) 생산 업체인 '노마드크라운'은 서울경제진흥원(SBA) 싱가포르 오프라인 진출 지원사업에 선정돼 수출에 성공했다.
성과 공유회는 모의투자대회 형식으로 진행됐고, 전문심사위원과 일반심사위원이 참여한 가운데 기업 심사와 평가가 이뤄졌다.
대상 선정 기업 2곳에는 각 1000만원, 최우수상 기업 3곳에는 각 700만원이 수여됐다. 대상에는 그랜마찬과 가정용 간편 대용식(들기름 타레소바) 제조 기업인 '파라디'가 이름을 올렸다. 상금을 받은 기업은 올해 신규 입주·보육기업을 위한 선배 기업 멘토로 활동하게 된다.
시는 식품 제조 분야 창업과 업체 운영에 대한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해 올 하반기에 영등포에 있는 청년안심주택에 청년 쿡 비즈니스센터 제 2센터를 신규 개관할 계획이다.
1호 센터에서 창업 초창기 기업을 지원했다면 2호 센터에서는 판로 다양화, 투자유치 등 사업체 확대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시 청년 쿡 비즈니스센터는 청년 식품 분야 창업지원, 비즈니스 모델 컨설팅 등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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