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직원 성추행 혐의' 동대문구 새마을금고 이사장 송치
술집서 계약직 여직원 성추행 혐의
지역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의혹
[서울=뉴시스]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 동대문구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사진은 경찰 로고. 2024.03.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광온 기자 =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 동대문구 새마을금고 이사장이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지난 5일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새마을금고 이사장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
A씨는 지난달 15일 서울 동대문구의 한 술집에서 계약직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그는 개인 면담을 하자며 여직원을 불러낸 뒤 동대문구의 한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다가 이 건물 지하 술집으로 데려가 피해자가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신체 접촉은 인정하면서 불순한 의도는 아니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는 지난 1월 새마을금고 직원들에게 사내 공지를 통해 지역 국회의원에게 정치후원금 10만원씩을 내는 이른바 '쪼개기 후원'을 강요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새마을금고 중앙회는 A씨를 업무에서 배제했다. 아울러 서울고용노동청은 직권조사를 통해 직장 내 성범죄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법 위반 행위가 확인되는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 부과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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