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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체온증 등 한랭질환 20%, 등산·스키 '야외활동' 중 발생

등록 2024.01.17 12:00:00수정 2024.01.17 13: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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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동절기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

총 203건, 전년 대비 9.8% 감소…74% 실외

옷 여러겹 껴입고 젖으면 즉시 갈아입어야

[세종=뉴시스]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예방 야외활동 수칙 카드뉴스. (자료=질병청 제공) 2024.01.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예방 야외활동 수칙 카드뉴스. (자료=질병청 제공) 2024.01.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지난 겨울 저체온증, 동상 등 한랭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사람이 최소 203명으로 파악됐다. 환자 5명 중 1명 꼴로 산, 스키장 등 야외활동을 하다 한랭질환에 노출된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7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지난 13일까지 203건의 한랭질환자가 신고됐다.

한랭질환자 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9.8% 감소했다. 신고 환자 중 48.8%는 65세 이상 고령층이다. 질환별로 79.3%가 저체온증으로 집계됐으며 18.7%는 동상, 동창이 1.5% 순이다.

한랭질환의 73.9%는 실외에서 발생했다.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장소인 산, 강가·해변, 스키장 등에서 발생한 경우가 전체의 20.3%를 차지했다.

야외활동 중 국소성 한랭질환인 동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동상 환자의 53.7%가 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1월에 야외활동 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동상 환자의 40%는 10~20대 젊은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으로 한랭질환이 발생한 사람들의 발생시간대를 살펴보면 주로 이른 아침(오전 6~9시)이 많아 이른 아침 야외활동에 주의가 필요하다. 한낮에 야외활동을 하더라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추운 날씨 탓에 긴장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두껍고 꽉 끼는 옷을 입는 것보다 가볍고 방풍 기능이 있는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땀에 젖은 옷, 젖은 장갑, 양말 등을 오래 입고 있는 것은 위험하다. 미리 가방에 마른 옷 등을 챙겼다가 입었던 옷이 젖었을 때 갈아입는 것이 좋다. 귀까지 덮는 모자와 목도리, 장갑 등은 체열 손실을 막는다.

한랭질환자는 실내에서도 53명이 발생했다. 43명은 집, 6명은 추운 건물 안에 있다가 한랭질환에 노출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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