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쓰'·하수찌꺼기로 3만 가구 사용할 바이오가스 만든다
환경부, 8개 지자체 바이오가스화 시설 사업 선정
미선정 지역, 내년 사업 참여 관련 사전 상담 제공
[세종=뉴시스]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2019.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환경부는 '2024년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 설치 공모사업' 대상으로 지자체 8개의 사업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하수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가축분뇨 등 유기성 폐자원 중 2종 이상을 한 시설에서 통합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선정된 지자체 8개는 인천광역시, 경기도 광주시, 경기도 과천시, 강원도 춘천시, 강원도 횡성군, 충청남도 부여군, 전라남도 목포시, 전라남도 순천시 등이다.
이 사업은 바이오가스의 보급 및 사용 확대를 위해 2022년부터 진행했고, 이번 사업에 선정된 지자체 8개를 포함하면 총 15개의 통합 바이오가스 시설 설치가 추진된다.
이번에 선정된 8개 사업이 2030년까지 완공될 경우, 하루 1660t에 해당하는 유기성 폐자원이 처리돼 하루에 약 9만Nm3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으며, 약 3만 가구가 도시가스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는 2025년부터 이 사업을 공모방식에서 지정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현재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예산 신청을 받고 있다.
아울러 이번에 미선정됐으나 사전 준비가 진행 중인 지자체에 대해서는 2025년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전 상담을 제공하고, 사전절차 이행 등을 독려할 계획이다.
김종률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하수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등의 유기성 폐자원을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바이오가스의 저변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난해 말부터 바이오가스법이 시행됨에 따라 지자체의 바이오가스에 대한 관심도가 커진 만큼, 통합 바이오가스화 시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바이오가스 생산량을 늘려 재생에너지 생산과 탄소중립 실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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