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서 60대 노동자 사망…중대재해법 조사 착수
지난달 22일 4m 아래로 추락…치료 중 사망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2019.04.23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충북 음성의 공장에서 재해를 입고 치료 중이던 60대 근로자가 10일 숨졌다. 고용 당국은 사업장의 중대재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한성피씨건설 음성공장에서 일하던 A(64)씨가 이날 숨졌다.
A씨는 지난달 22일 오후 2시10분께 크레인을 이용해 콘크리트 구조물 상차 작업을 하던 중 크레인 달기구에 맞아 4m 아래로 추락했다. A씨는 곧바로 병원에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해당 사업장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부는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한 즉시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내용 확인 후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한 작업 중지를 명령했다. 사고 원인 규명을 신속히 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사항이 없는지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또는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경우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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