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50대 근로자 선박 건조 중 사망…중대재해법 조사
방향타 제작 작업 중 끼임 사망
[세종=뉴시스]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전경. 2019.04.23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50대 하청근로자가 선박 건조 작업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고용 당국이 중대재해법 조사에 나섰다.
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3시께 부산 영도구의 한 중공업 업체에서 일하던 A(57)씨가 숨졌다.
A씨는 승강용 작업대에 올라가 건조 중인 선박 러더(방향타)의 제작 작업을 하던 중 작업대와 계단 사이에 끼여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사업장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다.
고용부는 사고 발생 사실을 인지한 즉시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파견해 사고 내용 확인 후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한 작업 중지를 명령하고, 사고 원인 규명을 신속히 하고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법 위반 사항이 없는지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시행된 중대재해법은 상시근로자 50인 이상 또는 공사금액 50억원 이상인 사업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중대 사고가 발생한 경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 등을 처벌하도록 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한 경우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한 경우 ▲동일한 유해요인으로 급성중독 등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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