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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청년실업, 지도자가 심각한 의식 갖고 해결해야"

등록 2017.01.13 11: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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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오전 거주지인 서울 동작구 사당3동 주민센터를 방문, 번호표를 뽑고 있다. 2017.0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3일 오전 거주지인 서울 동작구 사당3동 주민센터를 방문, 번호표를 뽑고 있다.  2017.01.1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채윤태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13일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정부 지도자들이 심각한 의식을 갖고 해결해야 된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전입신고를 위해 동작구 사당동 주민센터를 방문, "청년실업은 한국도 문제가 있지만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심지어 스페인 같은 나라는 40%, 우리나라도 9~10% 정도이며 실제 체감은 20% 이상 되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미래의 주인공이고 큰 희망을 가져야 한다"며 "현재 지도자들이 좋은 미래를 계속 설계해야 한다. 어제 공항에서 유엔 경험을 갖고 젊은이들의 길잡이가 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에서도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며 "대한민국에서도 좀 더 정책적인 부분에 중점을 둬서 청년들이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세계적인 지도자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학교 때 교장선생님이 '머리는 구름 위에 두고 발은 땅에 디뎌라'고 말했다. 한계단 한계단 차근차근 올라가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60년 전 얘기지만 지금도 그게 타당한 말씀이라 생각한다"며 "꿈은 크게 갖고 현실적인 감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무총장 당선 과정을 언급하며 "처음엔 꿈이 사무총장이 되리라곤 생각하지 않았다"며 "과거를 쭉 회상해보면 뭔가 계기가 있었던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처음부터 대통령, 장군, 장관이 되겠다고 꿈을 갖는 것도 좋지만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내가 장관이 되고 나서 더 큰 일을 할 수 있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마침 여건이 좋고 국민이 적극적으로 지지해서 이렇게(사무총장이) 됐는데 지나고 보니 과정도 중요하고 골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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