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새누리 1호 대선 출마선언…"통일로 일자리 만들겠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통일은 경제"라며 "일자리를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엄중한 시기 탄핵정국으로 국가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며 "대통령의 과오가 무엇인지, 탄핵재판의 결론이 어떻게 될지 머지않아 실체가 밝혀지겠지만 집권당의 일원으로 무한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용서를 구하고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새로 태어나려 한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책임을 다할 수는 없다"며 "나라가 직면한 이 위기를 돌파하는데 앞장 서 헌신해야만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대통령이 되면 6개월 안에 분권형 대통령제로 헌법을 개정하겠다"며 "경제, 교육, 노동, 복지 등 내정은 내각제로, 외교, 안보, 국방, 통일 등 외정은 대통령제로 권력구조를 바꾸어야만 연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지금 국회는 4당 체제로 어느 당도 과반의석이 안 된다"며 "연정 없이는 국정이 표류하고 국가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 대통령의 임기도 단축해야 한다"며 "2020년 3월에 대통령 선거를 하고 4월에 총선을 하면 우리 정치가 정상궤도에 진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통일의 문을 여는 대통령이 되겠다. 통일의 여건은 성숙됐고 그 결정적 기회가 아주 가까이 오고 있다"며 "실엄이나 불경기도 통일이 몰고 올 대성장의 폭풍 속에서 해결되고 지금 절망에 허덕이는 젊은이들에게 무한한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다. 이보다 더 큰 경제가 어디에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새누리당은 보수의 가치를 지키는 보수 세력의 중심이 되는 정당이다. 긍지와 자부심으로 개혁과 통일을 성공시킬 세력은 보수"라며 "저 이인제가 여러모로 능력이 부족하고 걱정을 많이 끼쳤지만 불굴의 의지로 번영과 통일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허락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최고위원은 1948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경복고와 서울대를 졸업했다. 이후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 1997년 국민신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3위를 기록했다. 이후 2002년 새천년민주당 경선에 도전했다 탈락했으며, 2007년 민주당 후보로 대선에 출마해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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