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기시다 후미오 독도 망언, 혼돈 틈탄 외교적 도발"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쌀 우선지급금 환수 대책회의에 참석한 의원들에게 박지원 대표가 인사하고 있다. 2017.01.17.  [email protected]

"위안부 문제 모면하려 제기한 주장이냐"

【서울=뉴시스】김난영 남빛나라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독도를 일본 고유 영토라고 주장한 데 대해 "다분히 탄핵 이후 우리나라가 혼돈에 빠진 것을 틈탄 외교적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기시다 외상이 독도 소녀상 설치와 관련해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망언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교 문제엔 여야가 있을 수 없고, 국론도 통일돼 있다"며 "이를 경시하는 일본의 태도에 대해 아베 수상에게도 역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일본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고리로 양국에서 다시 불붙고 있는 위안부 문제를 모면해보려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면 이는 영혼 없는 일본 외교의 민낯을 드러낸 작태"라고 질타했다.

 이어 "스스로를 과거에 가둔 것이자 위안부 문제의 완전하고 궁극적인 해결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그는 박영수 특검팀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데 대해 "어떤 경우에도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갖고 정권 탄압을 통해 문화창조계의 창조적 활동을 방해한 사건은 대한민국 현대사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특검에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한다"며 "우리나라의 경제민주화를 위해 이제 재벌과 권력의 정경유착을 끊는 단호한 조치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