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최순실 특검, 법 개정해서라도 연장해야"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가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특검 사무실로 출근을 하고 있다. 2017.01.25. [email protected]
국회 탄핵소추위원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불거진 국정농단과 관련된 대한민국의 적폐가 다 특검으로 제보되고 있고 신고가 되고 있다"며 "그러다 보니 수사를 해야 될 양들이 방대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앞으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도 수사해야 하고, 그 수사범위도 여러 가지 비리 의혹들이 엄청나기 때문에 특검의 수사기간 연장을 해줘야 한다"며 "그래야 대한민국의 오래 묵은 병폐들을 제대로 청산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연장해주면 끝나는 문제인데, 만약 그것을 거부한다면 법을 개정해서라도 연장해야 한다"고 황 대행을 압박했다.
박완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또한 이날 여야 4당 원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특별검사의 경우 애초에 합의했듯 (기간이) 120일인데, 30일 더 연장할 수 있다"며 "정식으로 연장 필요성을 말씀드린다"고 새누리당과 바른정당에 요구했다.
박 원내수석은 그러면서 "특검법을 만들고 (특검수사를) 진행하면서 미비했던 부분에 대해 '특검법 개정안'도 추진할 수 있을지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1차 수사기한은 오는 2월 28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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