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민주당 "대선 출마 남경필, 연정 입장 밝혀라"
민주당 박승원(광명3) 대표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남 지사는 민생연정에 대한 아무런 언급도 없이 무책임하게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며 "최근 새누리당 탈당과 바른정당 입당 등 오로지 대권 행보에만 몰두, AI(조류 인플루엔자) 대책 등 도정 공백의 대안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정의 한 축인 남 지사는 연정을 벼랑 끝에 내몰았다. 이는 도의회 민주당과 도민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연정을 이미지 정치의 정략적 수단으로 사용했다는 도민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도지사 출마 시 일자리 70만개 창출을 공언하고는 취임 2년 반이 흐른 지금, 창출한 일자리는 비정규직 등 불안한 일자리를 포함해 고작 21만6000개에 불과하다"며 "고용률은 2014년 7월 62.3%에서 지난해 12월 기준 61.2%로 오히려 경기도 일자리 시장을 최악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제안하고 제도화하던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등 사회적 경제 정책을 따뜻한 복지공동체로 포장하고, 공유경제를 개념도 정리되지 않은 공유시장경제라는 이름으로 본인의 정책인양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남 지사는 구시대적 정치 행태를 버리고 새로운 시대 정신과 자치 분권 국가의 비전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도정공백 방지를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협의체는 행정1부지사, 연정부지사, 양당 대표 등이 참여한다. 연정합의문에 담긴 예산을 잘 집행하고 아직 예산에 담지 못한 정책을 반영할 수 있게 하는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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