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문재인 "출마 선언은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가 자연스럽다"

등록 2017.01.31 11:55:0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트럼프 정부 출범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2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우 장윤희 기자 =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1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결정이 나고 그 이후에 대선 일정이 잡히면 그때 출마선언 하는 것이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다 열심히 대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시기에 출마 선언을 하다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전 대표는 "그러나 요즘 여러 정치인들이 출마선언을 하니 (구체적인 출마 선언 시점은) 다시 의논을 해보겠다"며 "예비후보 등록은 출마선언을 하지 않더라도 할 수 있다고 본다. 실무적으로 사무실을 마련하고 캠프를 구성하는 등 필요하다면 예비후보 등록 부분은 이야기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최근의 KBS 토론 불참건과 관련해서 "맛칼럼리스트 황교익이 나를 지지하는 더불어포럼에 참여한 것 때문에  프로그램에서 배제되는 것이 일종의 블랙리스트라고 생각한다"며 "(KBS에) 불공정한 대선개입이 아니냐를 판단해서 거기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는데 시정되지 않았기에 (텔레비전 토론) 요청에 응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 전 대표는 "지역 KBS와는 연초에 텔레비전 토론을 한 바 있다. 광주KBS와도 신년 인터뷰를 했다"며 "(KBS 본사와의 문제는) 하루빨리 정상화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텔레비전 토론, 후보간 토론은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대통령 선거 때 당시 박근혜 후보와 딱 3번 토론을 했다. 3번이란 것은 중앙선거관리위워회가 의무적으로 하게 했기 때문"이라며 "그 외 각 방송사들이 자율적으로 해오던 후보간 토론회는 박근혜 후보가 토론에 불응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각 방송사들은 특정 후보가 거부하면 토론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는데 그런 식의 특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선거는 조기 대선이라 후보들이 오프라인에서 자신을 알릴 기회가 적다"며 "방송에서 더 활발하게 후보들을 검증하는 토론 등 여러가지 기회들을 만들어주길 바라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