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황 대행, 대선일 지정 전 거취 밝혀야"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된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추미애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추 대표는 만장일치의 탄핵인용은 한마디로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헌법 제1조 주권재민의 원칙을 헌정사에 바로 세운 역사적 쾌거이자 낡은 시대의 종언을 고한 새로운 대한민국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2017.03.10.  [email protected]

"황 대행에 특혜 준 자유한국당, 스스로 공당이길 포기"

【서울=뉴시스】윤다빈 최선윤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출마와 관련 "대선출마에 대해 스스로 거취를 밝혀야 한다"고 조기대선일 지정 전 거취 표명을 압박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이번 주에 황 대행이 대선일을 공고하도록 돼있다. 본인이 날짜를 정하고 선거관리를 하다가 선수로 뛰어드는 일이 생기면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거듭 밝히지만 황 대행은 박근혜 정권의 총체적 국정파탄의 1급 공동책임자다. 대통령 출마 자체가 국민 우롱이고, 헌정질서 어지럽히는 일"이라고 말한 뒤, "황 대행 스스로 물러날 것이 아니라면 과도중립내각의 수반답게 민생안정과 중립적 선거 관리에만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단언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대해서는 "경선룰을 정하면서 황 대행을 고려한듯한 특혜성 룰을 만들어 논란을 자초했다"며 "스스로 공당이길 포기한 반정당적 발상이자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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