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朴에 국민 실망했지만…통합의 길로 가야"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3.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남빛나라 기자 =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결정에 사실상 불복 의사를 표한 데 대해 "승복이나 반성, 통합 메시지는 끝내 없었다. 국민은 실망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국민은) 자신의 명예보다 대한민국의 명예를 중히 여기고 자신의 미래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먼저 생각하길 바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박근혜의 그림자에 대한민국은 붙잡히지 않겠다"며 "대한민국은 박근혜 시대를 넘어 미래로 가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는 "박근혜의 그림자에 붙잡혀 허비할 여력이 없다. 대한민국이 4년을 허비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뒤를 보지 말고 미래로 가자는 것이다. 분노의 정치, 계산의 정치를 넘어 통합의 길로 가자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표는 특히 "오만과 잔치판 정치를 멈추고 새로운 도약과 혁신을 시작해야 한다. 이 각오로 대선을 준비하고 민생 개혁을 시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개혁을 하랬더니 국무위원 추천권을 당이 갖겠다는 '민주당식 개혁' 말고, 국민을 위한 개혁을 국민의당은 하겠다"며 "적을 찾아 산기슭을 헤매는 분노와 대결의 정치가 아니라, 대개혁과 대통합을 위해 헌신하는 통합과 미래의 정치를 열자"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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