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당 후보 확정시 연정협의체 구성 요청
안 지사는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 직후인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희정의 승리는 안희정 캠프의 승리가 아닌 민주당의 승리, 더 나아가 민주당의 승리를 넘어 국민의 승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합의할 개혁과제를 석별해 다른 당과 연정 협상에 착수해줄 것 ▲국정준비위원회(가칭)를 당내에 설치해서 원활한 정권 인수가 가능하도록 준비해줄 것 등도 민주당에 요청했다.
안 지사는 당에 연정 준비를 공식 요청하면서 "새로운 민주당, 새로운 진보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는 사전 배포한 기자회견문에는 없는 내용이다.
그는 대개혁·대연정·대통합을 새롭게 하나되는 대한민국으로 가는 3대 전략으로 제시했다.
안 지사는 " 다음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여소야대 상황을 만나게 된다. 뜻은 있어도 실천할 방법이 없다. 훌륭한 정책은 입법조차 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연정을 역설했다.
또 "우리 당은 수십년 동안 기울어진 운동장에 갇혀 고통받았다. 지역과 이념 구도에 갇힌 채 공격을 받았다"며 "이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을 때다. 우리의 외연을 확장하자. 국민 여러분께 능력과 포용력을 보여주자"고 호소했다.
안 지사는 "김대중과 노무현 대통령, 그 미완의 역사를 이어 달린다"며 "대화와 타협을 통해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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