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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 "토론회 아쉽다"…두번째 스탠딩 토론도 '내실 부족'

등록 2017.04.23 22: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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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19대 대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17.04.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19대 대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17.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세희 장윤희 임재희 기자 = 5명의 대선후보들은 23일 세번째 TV토론이자 스탠딩 형식으로는 두번째로 열린 대선후보 토론회를 마치고 모두 '아쉽다'는 평가를 내놨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열심히 했는데 국민들은 어떻게 보셨는지 모르겠다"며 "토론을 통해 후보간에 우열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다만 "조금 더 품격있는, 수준 높은 토론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토론의 질이 대통령 후보 답지 않은 토론이었다"며 "나라 경영의 철학이나 사상을 얘기해야 하는데 저급한 문제를 갖고 서로 물어뜯고, 욕설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평가했다.

 홍 후보는 이어 "내가 좀 뜨긴 뜨는 모양이다. 세 사람이 전부 견제를 했다"며 "45년 전 사건을 들춰내고. 천주교에서는 고해성사를 하면 살인범도 용서를 하는데 친구가 성범죄하는 것을 묵과했다는 이유로 형편없이 몰아갔다"고 후보 사퇴 압박을 받은데 대해 불쾌감을 나타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시 "(말 바꾸기 공세)그거야 말로 정치적 공세 아니겠느냐. 시청자들이 다 판단할 것"이라며 "좀 더 사람 수가 적으면 집중적으로 토론할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19대 대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17.04.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19대 대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 2017.04.23.  [email protected]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초반부터 홍준표 후보 자격에 대해 얘기를 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확고하다. 이건 말이 안되는 출마"라며 "처음부터 그 문제를 지적해서 마음이 편하거나 개운치는 않은 토론이었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늘 후보들이 많이 초조했나보다. 의제에서도 많이 벗어나고 개인적 정치적인 욕심을 드러내 시청자 여러분이 실망하지 않았나"라며 "시청자들이 귀한 시간을 내서 쳐다보고 있는데 과거 일들을 선거때마다 재탕, 삼탕 하면서 정치공세나 하고 색깔론을 부추기니 국민들이 얼마나 염증이 나겠느냐"고 혹평했다.

 심 후보는 이어 "제가 실망하는 국민들이 의식돼서 오금이 저릴 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홍준표 후보의 '돼지흥분제 논란'에 대해서도 "우리나라의 보수세력은 정말 막가파다. 염치도 없고 양심도 없다"며 "입에 담기도 뭐한 성폭행 공모 혐의를 받는 분이 대통령 후보가 됐다는 사실만으로 국민들 자존감에 큰 상처를 주는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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