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낙연 "4대강, 수량확보·자전거길 의미 있지만 수질 나빠져"

등록 2017.05.23 09:47:5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7.05.23.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7.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장서우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정책감사를 지시한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수량의 확보와 자전거길, 이 두 가지는 의미가 있었지만 그 나머지 수질 등은 나빠졌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던 길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4대강이 전남지역 홍수나 가뭄 예방의 성과가 있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다만 그는 "수량도 고려사항이지만 수질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어느 것이 (4대강 사업의) 본질인가를 생각해보면 자전거길이 본질은 아닐 것"이라며 "수질 문제 등과 (자전거 길을) 동렬에 놓고 긍정적이라고 본다면 제가 실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문 대통령의 4대강 정책감사 지시에 대해서는 "필요한 일이니까 결정하신 것 아니겠냐"고 언급했다.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에서 실시된 감사원의 지난 세 차례 감사 결과 중 어느 것이 맞다고 생각 하냐는 물음에는 "코멘트하지 않겠다"면서도 "감사가 정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 자체가 몹시 씁쓸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필요성이 제기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합법화와 관련해서는 "대법원의 판단이 곧 나오게 돼 있는데 법원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대전제 하에 갈등을 완화 또는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그것대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