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軍'국방개혁특위' 설치…1년 내 개혁안 확정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박광온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대변인이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첫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05.22. [email protected]
박광온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 금융감독원연수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국방개혁특위에는 병력의 규모, 복무기간과 같은 굉장히 중요한 우리 군의 전력이나 운용계획 관련된 사안도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지난 9년간 국방개혁안이 제대로 인용되기 보다는 미뤄졌다"며 "문제는 국방개혁은 예산이 뒷받침돼야하는데,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때는 국방예산 증가율이 연 7~8%수준이었다면 지난 9년간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는 약 4%수준으로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방 예산에 제대로 투자해 군을 현대화함으로서 안보역량을 더 강화하고, 우리 군의 자주국방에 대한 전략적 목표에 관해 예산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구두에서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그래서 문재인정부는 참여정부 수준의 국방예산 증가율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군의 균형발전과 통합전력 극대화를 위해 국방개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요 예산은 상부지휘구조 인력구조 개편, 군 사기 복지증진 등 모든 것들이 예산과 맞물린 문제들인데 이런 문제들을 개혁하겠다는 것"이라며 "국방개혁 달성을 위한 필요예산은 국방비 예산의 증액과 함께 비용 효율화를 하는 것인데 무기 체계의 효율화를 통해 확보된 예산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병사 복무 기간 단축 공약과 관련 "토론을 했는데 갈수록 경제 활동인구가 줄고 있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젊은 인력을 전부 국내에 잡아둬야 하느냐는 (국방부의) 발언도 있었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논의해야 할 문제고 국방부 입장에서는 출산율이 떨어져서 젊은 사람이 줄어드는데 (앞으로) 병력을 어떻게 줄이냐고 하지만 거꾸로도 논리가 성립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방부는 업무보고 중 병사복무 기간 단축 문제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드의 국회비준동의안 문제와 관련해 "모든 문제에 대해 다 보고는 있을 수 있다"면서도 "국방부에서 그걸 보고할 사안은 아니지 않나 싶은데, 정치권에서 그걸 요구하는 일이니 국방부에서 그거와 관련해 답을 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