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유출량 절반 감소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해양경비안전서(총경 김동진)는 17일 오전 9시13분께 여수시 오동도 방파제 북동쪽 1.5㎞ 해상에서 유류 오염사고가 발생해 방제작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오염범위는 300m너비에 1000m로 흑갈색의 유막을 형성하고 있다. 2017.05.17. (사진=여수해경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사고 유출량이 절반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올해 상반기 해양오염 발생 건수는 22건(19％) 증가했으나 기름 등 오염물질 유출량은 오히려 감소(74.3㎘, 51％)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오염물질이 크게 감소한 것은 사고 초기부터 사고 관계자들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오염물질 유출과 확산을 방지했기 때문이다.
 
다만 관리가 취약한 어선·기타선 등에 대한 예방활동의 강화에도 사고발생 건수가 여전히 높아 안전조치 미이행 선박에 대해서는 관리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원인별로는 유류이송 작업 중 유출 등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53건으로 전체 약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침몰·좌초 등 해난사고가 뒤를 이었다.부주의(53건, 38%), 해난(42건, 30%), 파손(27건, 19.5%), 고의(11건, 8%), 미상(6건, 4.5%) 등이다.
 
해역별로는 남해본부 50건, 서해본부 39건, 중부본부 26건, 제주본부 13건, 동해본부 11건으로, 선박 입·출항이 많은 남해본부 관할에서 해양오염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오염원별로는 어선사고가 전체 사고의 약 39%(54건)를 차지했고 기타선(47건, 33.8%), 화물선(13건, 9.4%), 유조선(10건, 7.2%), 육상(9건, 6.5%), 미상(6건, 4.3%)등이었다.

안전처 김형만 해양오염방제국장은 "관리가 취약한 소형 선박에서 오염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취약 선박에 대한 관리대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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