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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호 "집값 잡으면 피자 쏜다? 文대통령 발언 너무 가벼워"

등록 2017.07.31 10: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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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용호(오른쪽) 국민의당 정책위의장과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2017.07.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용호(오른쪽) 국민의당 정책위의장과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 2017.07.20. [email protected]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최고치…정부 부동산정책 이미 실패"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31일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 간담회에서 부동산 가격잡기를 당부하며 '피자를 쏘겠다'고 발언한 데 대해 "부동산 문제에 대한 대통령의 상황 인식과 발언이 너무 가볍다"고 질타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비대위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장은 "집값 폭등으로 집 없는 서민들의 꿈이 깨지고 억장이 무너지며 청년들은 결혼을 포기하는 심각한 상황에서 대통령이 부동산 문제를 '피자 한 판 쏘고 안 쏘고' 하는 흥미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 같아 어처구니가 없다"며 "이러다가 북핵문제를 해결하면 피자 한 판에 치킨까지 쏜다는 말을 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특히 "지난주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마치 대통령의 참을 수 없는 가벼움을 비웃기라도 하듯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이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이미 실패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정부의 수요억제와 규제 중심의 부동산 정책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고 공급을 늘리는 내용을 포함한 대안을 수차례 제시한 바 있다"며 "하지만 정부는 듣지 않았다. 부동산뿐만 아니라 사드, 탈원전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보면 너무 즉흥적이고 오락가락하고, '아니면 말고' 식"이라고 비난했다.

  이 의장은 "정책은 장난이나 실험이 아니다. 잘못될 경우 후유증과 국민에게 가해질 고통이 너무 크다"며 "정부는 좀 더 신중하게 정책을 펴야 하며 대통령의 말은 천금의 무게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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