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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A "北, 평양 인구 축소 작업 시작"

등록 2017.08.16 10:3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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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김일성 광장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반발해 발표한 정부성명을 지지하는 평양시 군중집회가 열렸다고 10일 보도했다. 2017.08.10.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조선중앙TV가 지난 9일 김일성 광장에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2371호에 반발해 발표한 정부성명을 지지하는 평양시 군중집회가 열렸다고 10일 보도했다. 2017.08.10. (사진=조선중앙TV 캡쳐)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북한이 오는 9월9일 창건절(북한 정권 수립일)을 앞두고 평양시 인구 축소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16일 RFA에 따르면 지난 2010년 300여만 명이던 평양시 인구는 몇 차례의 지역축소(구역조정)와 인구조정(추방) 작업을 거치며 현재는 260여만 명으로 줄어든 상태다.

 평양의 한 북한 소식통은 RFA에 "최근 평양시 인구를 축소한다는 중앙의 방침이 평양시당위원회에 하달됐다"며 "인구축소와 관련된 구체적 방침은 시민들에게 전달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시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일부는 평양시민에 대한 각종 규제와 부담에서 벗어날 수 있어 잘됐다는 반응을 보이는가 하면, 일부는 특권을 박탈당하게 된다는 데 아쉬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번 인구축소 계획은 평양시민에 대한 식량배급이 더 어려워지자 인구를 줄여서라도 평양시민에게는 배급을 계속하기 위한 것"이라며 "또한 긴장된 정세에서 혹시 있을지 모를 불순세력을 걸러내려는 의도도 있다"고 주장했다.

 jikim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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