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국민의당·바른정당에 "이유정 반대는 심각한 자기 부정"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발위 구성 둘러싼 당내 비판에는 언급 안 해
【서울=뉴시스】윤다빈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지명철회를 요구하는데 대해 "탄핵에 동참한 양당의 심각한 자기 부정"이라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 참석해 "두 당은 지난 정권에서 정치적 소신을 빌미로 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블랙리스트를 비판하며 탄핵에 참여했다. 그런데도 이유정 후보자의 소신을 문제 삼으며 헌법재판관 임명에 제동 걸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개인 소신에 따른 다양한 사회 참여가 풍부한 헌법적 해석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이 후보자는 헌재에 꼭 필요한 인물"이라며 "이 후보자에게 결격사유가 있다면 인사청문회를 열어서 묻고 따지면 된다"고 규정했다.
이어 "이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연계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는 것도 대단히 부적절하다"며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블랙리스트에 반대한 과거를 스스로 부정하는 잘못된 연대를 즉각 사죄하고, 헌재의 조속한 정상화에 즉각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2017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에 참여하는 미군 병력이 줄고, 핵추진 항공모함 등 전략자산이 축소된 것에 "안보는 철통같이 확고한 의지와 반복된 훈련으로 지켜나가면서도 북한이 여차시 도발 징후를 보이면 전략자산은 언제든 유연하게 전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의 훈련 규모 축소와 전략자산 미전개를 북미 대화의 시그널로 삼아 북한도 비방과 비난만이 아니라 대화 분위기에 응해야 한다"며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고 도발을 감행하는 무모한 선택을 하는 일이 없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민족의 안위를 볼모로 핵미사일 위협으로 벼랑 끝 전술 게임을 하는 것은 국제사회에 더 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하루빨리 한반도 평화 동북아 안녕을 위에 대화 테이블에 나오는 길밖에 없다는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주말 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 구성을 둘러싼 당내 친문세력의 비판에 대해 반박했던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는 관련 언급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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