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千, 鄭 "안철수 출마 부적절" vs 安 "지금 사퇴는 전대 희화화"

등록 2017.08.21 15: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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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뉴시스】김종효 기자 = 20일 전북 전주 로니관광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당원연수회,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전대표가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8.20.  seun6685@newsis.com  

【전주=뉴시스】김종효 기자 = 20일 전북 전주 로니관광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당원연수회,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에 출마한 안철수 전대표가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8.20.  seun668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국민의당 당권주자들은 K보팅 투표 돌입을 하루 앞둔 21일 여전히 안철수 후보의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격론을 벌였다. 정동영 후보와 천정배 후보는 안 후보의 대선 패배 책임을 거론하며 출마가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했지만, 안 후보는 사퇴 가능성을 일축하며 맞섰다.

 정 후보는 이날 KBS·MBC·SBS가 공동중계한 당대표 경선토론에서 안 후보에게 "(스스로) 내가 전당대회에 나오면 지지율이 올라간다고 했다"며 "그런데 반대를 무릅쓰고 나오니 지지율이 3%가 나왔다. 앞뒤가 안 맞는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이전 토론에서 (안 후보는) 대선 패배와 관련해 '나는 무능한 장수였다'라고 말했다"며 "석 달 전에 무능했던 장수가 석 달 뒤에 이제 '내가 유능한 장수'라고 하고 있다"고 대선 패배 직후 전당대회 출마를 비판했다.

 【전주=뉴시스】김종효 기자 = 20일 전북 전주 로니관광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당원연수회,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에 출마한 이언주 의원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8.20.   seun6685@newsis.com   

【전주=뉴시스】김종효 기자 = 20일 전북 전주 로니관광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당원연수회,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에 출마한 이언주 의원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8.20.    seun6685@newsis.com

그는 아울러 "사당화는 비밀주의, 측근들이 좌지우지하는 걸 말한다. (대선 당시) 선거대책본부장들이 있었는데 시스템에서 중요한 결정을 한 게 아니라 어디서 누가 어떤 결정을 하는지 모르게 대선이 치러졌다"고 발언, 대선 당시의 이른바 '안철수 사당화 논란'도 재차 꺼내들었다.

 안 후보는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은 87년 대선에서 지고 88년 총선에서 제1야당이 됐다"며 "당시 김 전 대통령은 무능한 대통령이었나"라고 맞섰다. 그는 아울러 "이 자리는 안철수를 논하는 자리가 아니라 국민의당을 논하는 자리"라고 발언, 자신에게 비판 공세가 이어지는 상황을 받아쳤다.

 【전주=뉴시스】김종효 기자 = 20일 전북 전주 로니관광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당원연수회,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에 출마한 정동영 의원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8.20.   seun6685@newsis.com

【전주=뉴시스】김종효 기자 = 20일 전북 전주 로니관광호텔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북도당 당원연수회, 8.27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에 출마한 정동영 의원이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7.08.20.   seun6685@newsis.com

그는 사당화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선거에선 제대로 체계가 갖춰지지 않았다. 이걸 제대로 하는 것이 선대위원장의 몫"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대선 패배는) 전적으로 제 책임"이라면서도 "그런데 만약 제대로 되지 않았다면 선대위원장이 바로잡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천 후보 역시 "안 후보는 자신을 돕는 사람과 소통이 부족해 독단으로 흐르고 (당은) 사당화로 치달았다. 이번 대표경선 출마는 안 후보의 결점이 집약적으로 드러난 최악의 행동"이라며 "이런 잘못된 행동이 당선으로 보상된다면 안 후보 자신의 개선이 더욱 무망해진다"고 몰아세웠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천정배(왼쪽) 의원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08.21.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국민의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천정배(왼쪽) 의원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7.08.21. dahora83@newsis.com

그는 아울러 "진정으로 당을 위한다면 명분이 없는 대표 자리를 고집할 게 아니다"라며 "반성과 성찰의 시간을 가진 후에 서울시장 후보로 당을 위해 출마하라. 천정배 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호남 대표와 영남 서울시장 후보의 양 날개로 나서면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안 후보의 당대표 사퇴 및 서울시장 후보 출마를 주장했다.

 안 후보는 이에 "내일이 (K보팅) 투표일"이라며 "언제까지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할 거냐. 그건 이번 전당대회를 희화화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또 서울시장 출마론에 대해선 "전당대회에서 (당선이) 안 된 사람이 어떻게 서울시장에 나가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아울러 "정당에서 공천은 시스템에 의해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안 후보 출마 자체를 비판하진 않았지만 "안 후보가 개념을 설명할 때 본인의 입장을 명확하게 표현하지 않아 많은 분들이 헛갈려 한다. 리더는 선명하게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국민의당은) 안철수계와 비안철수계, 또 호남과 비호남 이렇게 갈라져 있다"며 "이것을 통합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가 양쪽 모두 소통할 수 있고 인맥을 갖고 있는 저"라고 주장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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