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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文대통령, '논두렁 시계' 방식 적폐청산 안 돼…겸손하라"

등록 2017.11.22 14: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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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생각에 잠겨있다. 2017.10.09.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생각에 잠겨있다. 2017.10.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근홍 기자 = 남경필 경기지사는 22일 '적폐청산'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국민 앞에 겸손하지 않으면 언제고 되갚음을 받는다"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자기 흠결에도 불구하고 적폐청산을 위해 현재의 권력이 칼을 쓰려면 자기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 '논두렁 시계' 방식으로는 달라지는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마치 선인이 모여 악인을 응징하듯 모든 힘을 다해 적폐청산에 나서고 있다"며 "과연 이분들은 과거로부터 자유로운지,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지 국민들은 묻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과거 정부의 잘못은 고쳐야 하고 제대로 처벌해야 한다. 공정한 적폐청산은 미래를 위한 불가피한 고통"이라며 "그러나 처벌의 주체 역시 정의롭지도 깨끗하지도 못하다면 그 처벌 역시 보복으로 받아들여 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꼬리표 없는 국가예산을 함께 나눠 쓴 것은 검찰, 국가정보원 등 정부의 권력기관은 물론이고 국회도 마찬가지"라며 "국민의 눈에는 모두 죄인이다. 선악의 차이가 아닌 승패의 차이일 뿐 승패는 또 뒤바뀐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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