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靑, 한중 사드 갈등설 부인 "中 사드벽 설치 요구는 오보"

등록 2017.11.24 11:29:4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청와대 본관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8.10.

【서울=뉴시스】청와대 본관의 모습. (사진=뉴시스DB) 2017.08.10.


"中 왕이 '단계적 처리' 언급은 현 단계 처리 의미"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청와대는 사드(THAAD) 배치와 관련해 지난 22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 이후로 다시 불거지고 있는 한·중간 갈등설을 부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중 간에 무겁게 합의한 사드 원칙은 변함이 없다"며 "당국자들 사이의 실무적 줄다기를 놓고 한·중 정상간 합의 기조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해석하는 것은 무리다"고 말했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지난 2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한·중 외교장관회의에서 "한중 양측은 사드 문제의 단계적 처리에 있어 일정 수준의 공동된 인식에 도달했다"며 "한국이 계속해서 사드 문제를 적절히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왕이 부장의 이같은 '단계적 처리' 발언을 둘러싸고 중국이 사드의 중국 감시 금지→추가 배치 금지→사드 배치 철회라는 단계적 절차에 따라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에 관해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 측에서 보내온 설명에 따르면 단계적 처리는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을 뜻하는 게 아니라 현 단계(at the current state)를 뜻한다"면서 "중국어에서의 '적(的)'은 '~의'라는 조사로 해석하는 게 옳다는 게 중국 정부의 설명"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이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레이더 주변에 차단벽 설치를 요구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관해서는 "분명한 오보라는 것을 어제 외교부가 발표했다"며 "그런 요청 자체를 받은 적이 없을 뿐더러 심지어 처음 듣는 얘기라고 했다"고 일축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