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성태 "美, 철강제재 한국포함…한미포괄동맹 금갈까 우려"

등록 2018.02.19 10:25:1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왼쪽 둘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철강 무역규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함진규 정책위의장, 김 원내대표, 홍문표 사무총장. 2018.02.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왼쪽 둘째)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철강 무역규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함진규 정책위의장, 김 원내대표, 홍문표 사무총장. 2018.02.19. [email protected]

"GM군산공장 철수…코리아 엑소더스 우려"

【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미국 상무부가 철강 수입국에 높은 관세부과를 권고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동맹국 중 한국만 포함시킨 것과 관련 "한미 간 포괄 동맹에 금이 갈 조짐이 보인다"고 우려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이 한국만 철강무역제재를 가했다"며 "북핵을 둘러싼 한반도 안보상황이 일촉즉발의 위기인 만큼 한미 간 안보와 경제포괄동맹의 균열이 더 커지지 않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미국이 철강무역 제재를 하면서 캐나다 일본 대만 등 전통적 우방국은 제외했지만 우리를 대상에 포함했다"며 "미국과의 통상네트워크도 문제지만 우리 내부에서조차 정비가 돼 있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통상교섭본부는 조직정비조차 채 마치지 못했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서 한미동맹이 흔들리고 통상분야에서 균열을 보이는 게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국지엠(GM)의 군산공장 폐쇄 결정과 관련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철강 무역규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2.19.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철강 무역규제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18.02.19. [email protected]

그는 "GM의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한국 GM자체가 한국에서 철수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며 "코리아 엑소더스(탈출)가 나오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대책이 없는 정도가 아니다"라며 "산업부는 한국 GM공장 모두 폐쇄 시 30만명이 일자리를 잃을 것이란 지적에 대해 15만 6000명이라고 했다. 그럼  15만 명은 괜찮다는 말이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금 한가롭게 올림픽 경기를 볼게 아니라 국민들이 마음 편하게 평창올림픽을 보도록 하는 게 대통령의 몫"이라며 "쇼통에 능통한 문 대통령과 그 참모들의 위기상황에 대한 관리 능력을 찾아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오히려 전 세계인이 보는 윤영빈 선수의 골인 장면에서 자신의 얼굴을 비춰보려는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지탄받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중국 국민들에게 중국어로 명절인사를 한 것과 관련 "대통령이 신경 쓸 대상은 중국이 아니라 미국이란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