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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원순, 김기식 외유 논란 공개의견 밝혀야"

등록 2018.04.10 10: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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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與에 '더불어추행당'→'더불어적폐당' 비난"

"文대통령, 즉각 김기식 해임하고 국민에 사과해야"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 촉구 및 김 원장을 감싸는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4.1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 촉구 및 김 원장을 감싸는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은 10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과 관련해 "김 원장에 대한 입장을 박원순 서울시장께서도 말씀해 주셔야 한다"고 박 시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안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 국민을 힘 빠지게 만든 김 원장의 행태, 그리고 그것을 두둔하는 정부여당을 그냥 보고 있을 수가 없어 이 자리에 섰다"고 기자회견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의혹은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지만 해임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는 청와대의 발표는 한술 더 뜬 것"이라며 "돈은 먹었지만 봐주지 않았으니 괜찮다는 식인데 정말 제정신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청와대 대변인은 '실패한 로비'라고 말해놓고 신문이 기사를 쓰니까 '발언을 정정했는데 기사가 떴다'고 언론사를 비난한다"며 "이게 정상적인 정부 행태인가. 어처구니없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안 위원장은 "국민을 우습게보며 국민의 눈높이를 멋대로 재단하는 청와대의 교만과 폭주가 도를 넘었다"고 거듭 청와대를 질타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김 원장을 즉각 해임하고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그는 "김 원장 해임과 대통령의 공식 사과가 없다면 문 대통령이 그간 말해온 아름다운 이야기들, 공평한 기회와 공정한 경쟁과 정의로운 결과는 공허한 말에 불과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도 연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지금 세간에서 현재 정부여당을 뭐라고 하는지 아나. 예전엔 '더불어추행당'이라고 했다가 이제는 '더불어적폐당'이라고 하고 있다"고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이 문제에 대해 박 시장, 그리고 다른 경쟁자들도 과연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며 "공개적으로 의견을 밝혀주시길 바란다"고 박 시장을 비롯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들의 입장표명을 거듭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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