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與대표, 선거제도 개혁 의지 가진 사람 되길"
"5당 대표 선거제도 개혁 연석회의 필요"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이해찬 후보가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제도 개편을 '개헌과 분리할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이 후보가 개헌과 연계한다는 이야기를 안 한 것만으로도 진일보 했다고본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제도 개편과 관련 "개헌과 분리할 수도 있고 연계할 수도 있다"며 "선거제도 개편은 법률사항이지 헌법사항은 아니다"라고 분리처리 가능성을 열어뒀다.
정 대표는 "각 당 지도체제 정비가 끝나는 대로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5당 대표 연석회의를 하면 좋겠다"며 "대통령도 국회에서 선거제도 개혁 논의가 재가동 되는 것을 보고 '굉장히 좋은 일이다'라고 했다. 대통령의 철학을 다시 확인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혁입법 처리의 가장 빠른 길은 선거제도 개혁에 5당이 연대틀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것을 위해 일단 총론 틀만 만들면 된다. 연말까지 경론을 이끌어보자고 합의하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로 넘어 가면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편 정 대표는 현행 교섭단체 기준(의원20석)에 대해 "원래 국회 교섭단체는 20석이 아니라 10석이었다"며 "1973년 초 유신국회 때 20석으로 늘어났다"고 했다.
그는 "민주화가 됐으면 유신체제 이전으로 돌아가는 게 맞고 (현행 20석 교섭단체는) 유신의 잔재"라며 "거대 양당이 기득권 보호용으로 (현행 기준을) 쓰는 것이다. 그러니 국민들이 국회에 대한 신뢰가 낮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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