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정숙 여사, 마타렐라 伊대통령 영애 만나 친교 일정
영화·음악 소재로 문화·예술에 대한 한·이탈리아 공감대
김정숙 "칸초네·한국 음악 공통리듬···반도국가 특성인듯"
마타렐라 영애 "한국에 대한 이탈리아인 관심 갈수록 높아져"
【로마(이탈리아)=뉴시스】전신 기자 = 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한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7일 오후 이탈리아 로마 시내 대통령궁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세르지오 마테렐라 이탈리아 대통령, 딸 라우라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10.17.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이날 낮 12시부터 1시간 동안 이탈리아 대통령의 영애와 퀴리날레 대통령궁을 둘러보며 로마의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2015년 취임한 세르조 마타렐라(Sergio Mattarella) 이탈리아 대통령은 2012년 사별했다. 이에 라우라 마타렐라 대통령의 영애가 영부인 역할을 대리 수행해 오고 있다.
김 여사는 라우라 마타렐라 대통령 영애와 함께 퀴리날레궁을 대표하는 멜로초 다 포를리의 '축복하시는 그리스도'와 귀도 레니의 프레스코화 등을 함께 둘러보고 대통령궁 토리노 타워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퀴리날레 대통령궁은 국왕의 궁전으로 1573년 교황 그레고리오 13세의 전용 여름별장으로 세워져 1879년까지 교황의 거주지이자 교황령의 중앙정부청사로 이용됐다.
현재는 대통령의 공식 거처이자 집무실로 사용되는 등 이탈리아 역사의 변화를 반영하는 유서 깊은 장소로 평가된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영화를 통해 봐왔던 로마를 직접 보니 무척 감동적"이라며 이탈리아 방문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김 여사는 "이탈리아의 칸초네와 한국 음악 사이에는 공통된 리듬이 있다"며 "한국과 이탈리아가 반도국가라는 공통점 때문인지 좋아하는 리듬 또한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마탈렐라 영애는 "피렌체에서 한국영화제를 매년 열고 있다"며 "이런 소식들을 통해 저 또한 한국 소식들을 접한다. 한국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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