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단식 손학규·이정미 방문 "원내대표 경선 후 선거제 당론정할 것"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수용 없이 2019년 예산안을 잠정 합의한 것에 반발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나흘째 단식중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농성장에서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손 대표를 찾아 인사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을 찾아 손 대표를 만나 "얼굴이 수척해졌는데 건강을 생각하셔야한다"고 안부를 건네고, "지금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돌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김 위원장은 노무현 때 (일을) 했지 않느냐"며 "연동형비례제는 노무현 대통령이 내놓은 것이다. 김 위원장은 노 전 대통령과 가깝게 지내셨으니 당 비대위원장 권한으로 그 취지를 잘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김 위원장은 11일로 예정된 한국당 원내대표 선거 이후에 선거제 개편에 대한 한국당 당론을 내놓을 것을 밝혔다.
손 대표는 "제가 나이가 70이 넘었고 나름대로 민주주의를 위해 살았다고 자부하는 사람"이라며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가 한 단계 더 발전했는데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선거제를 개편해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하는 국회를 만들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수용 없이 2019년 예산안을 잠정 합의한 것에 반발해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나흘째 단식중인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농성장에서 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이정미 대표를 찾아 대화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한편 김병준 위원장은 방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연동형이라고 해도 여러 가지 연동형이 있다"며 "또 연동형 말고도 여러 제도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내에 지금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 해놓은 것도 있으니 다음주 한번 들여다 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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