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북미회담 전기삼아 남북 평화통일로 갈 수 있길"
상해 독립유공자 묻힌 만국공묘서 밝혀
김태연·이덕삼 등 애국지사 묘역에 헌화
'온전한 민주공화국 완성' 재차 강조
【상해=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은 2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중국 상해 만국공묘를 찾아 국내 송환되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에 헌화했다. 2019.2.21. [email protected]
【상해=뉴시스】임종명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21일 "북미 정상회담을 전기삼아 남북이 정상적 국가의 관계로 바뀌고 그걸 바탕으로 진전·단계적인 평화통일의 길로 갈 수 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중국 상해 만국공묘에서 "그것이 이 곳에서 100년 전 독립운동을 했던 선조들의 뜻을 받드는 길이라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를 비롯한 평화당 지도부는 전날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중국 상해를 방문했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한 것이다.
이들은 둘째날 첫 일정으로 국내 송환되지 않은 독립유공자들이 묻힌 만국공묘를 찾았다.
이곳은 임시정부 2대 대통령을 지낸 박은식 선생을 비롯해 독립운동가 신규식·노백린·안태국·김인전 선생이 묻혔던 곳이다. 1993년 8월5일 한중수교 이후에는 이들의 유해가 국내로 송환됐고 상해 만국공묘엔 묘비만 남아있다.
또 만국공묘 외국인 묘지에는 상해구국모험단 단원이었던 애국지사 김태연의 묘역과 임시정부 요인 중 한명이었던 이덕삼 지사의 유해가 안장돼있다. 김태연 지사의 유해는 오는 4월께 국내로 송환될 예정이다.
【상해=뉴시스】임종명 기자 = 민주평화당은 21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중국 상해 만국공묘를 찾아 국내 송환되지 않은 독립운동가들의 묘역에 헌화했다. [email protected]
평화당은 이들의 묘역에 헌화하면서 애국지사들의 정신을 기렸다.
정 대표는 "애국 지사들이 하늘에서 독립된 조국이 하나되지 못하고 분단된 채 형제 간 반복하고 대결하는 세월을 너무 오래 지내온 데 대해 안타까워하리라 생각한다"며 "100년 전 중국 상해에서 임시정부를 만들어 조국 독립과 자유를 꿈꾸고 실천해왔던 우리 독립지사들 묘역 앞에서 다시 한 번 우리 선조들이 꿈꿨던 온전한 민주공화국의 완성을 위해 매진해갈 것을 다짐한다"고 전했다.
독립운동가 나창헌 선생의 후손 나중화 광복회 부회장은 "독립운동은 현재의 남한을 바라고 한 것이 아니다. 완성된 한반도의 대한민국을 다시 찾기 위했던 것"이라며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상해 임시정부에서 독립운동을 한 결실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나 부회장은 "통일 조국이 돼야 여기 계신 모든 분의 명복을 빌 수 있다"며 "하루빨리 통일이 돼 완전한 한반도의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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