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故김홍일 조문…"이희호 여사엔 별세 안 알리기로"
"고인은 진정한 의미에서 DJ 정치적 동반자이자 동지"
이희호 여사 충격 염려…"작고했다는 보고 안 드리기로"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故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빈소가 마련됐다. 2019.04.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주홍 윤해리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1일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빈소를 찾아 "고인은 진정한 의미에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동지였다"고 애도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빈소를 찾아 "대한민국이 고문이 없는 민주주의 국가, 비핵화·북미 대결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가 될 수 있도록 하늘나라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살아 있는 우리가 김 전 대통령과 김 전 의원의 유지를 받들겠다"며 "남북관계 개선과 햇볕정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데 최대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유족들에게는 목포 시민들이 망연자실해 하고 있으니 고인의 사모님이 더 힘을 내 세 딸과 세 사위, 손주들과 건강하게 생활하셔야 한다고 말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희호 여사가 충격을 받고 건강이 악화될 것을 염려, 이 여사에게는 김 전 의원의 별세 소식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 여사님에게는 솔직히 김 전 의원이 작고했다는 보고를 드리지 않기로 했다"며 "연로하신 분에게 누가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는 안 하도록 하는 게 우리의 관습"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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