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남아공과 외교장관회담…비자 제도 개선 요청
교역·투자 확대, 한반도 정세 등 논의
아프리카 3개국 순방 마치고 오후 귀국
【서울=뉴시스】강수윤 기자 =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이 15일 오후(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나레디 판도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 장관과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사진 = 외교부 제공) 2019.07.16
16일 외교부에 따르면 강 장관은 주요 20개국(G20) 회원국인 남아공과의 교역 및 투자 확대 등 경협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강 장관은 또 우리 기업의 남아공 진출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비자 제도 개선 등 제도적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판도 장관은 "내무부 등 유관부서와 함께 조속히 관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며 "한국 기업의 남아공 진출을 독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남아공의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벽이 현재 일부 훼손돼 있음을 지적하며 이를 보수할 수 있도록 우리 측과 협조를 당부했고, 판도 장관이 관련 상황을 확인하고 잘 챙겨보겠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강 장관은 이와 함께 한반도 평화정착 노력에 대한 국제 사회와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를 확대해 나가는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비상임이사국인 남아공이 적극적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앞서 강 장관은 같은 날 오전에는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남아공 국제문제연구소에서 개최된 '한-아프리카 경제포럼'에 참석했다.
강 장관은 축사에서 "G20 정상회의 등에서도 확인된 자유롭고 공정한 세계무역질서 수호를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과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0일부터 에티오피아와 가나, 남아공 등 아프리카 3개국 순방을 마친 강 장관은 16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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