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간 자식에게 주고 싶은 선물 1위 "엄마표 명절음식"
부모님둘의 최고 관심사는 '자식 건강'
친구들은 '면회'…'만남' 자체가 선물
【서울=뉴시스】해병대 6여단 장병들이 백령도 하늬해안에서 철책을 따라 해안탐색 작전에 나서며 물 샐틈 없는 철통경계를 서고 있다. (뉴시스DB)
고향의 부모님, 친구 마음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명절 연휴에 만나기 어렵기에 더욱 그리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법.
국방일보는 12일 '한가위를 맞아 군에 간 아들, 딸, 친구에게 주고 싶은 선물은?'이라는 주제로 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밝혔다.
대국민 국군소통 서비스 '더캠프'(앱 서비스)와 함께 실시한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달 26일부터 31일까지 더캠프 회원 가운데 장병 부모와 친구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설문조사 결과 1위는 '(명절) 음식'(153명·15.3%)이 꼽혔다. 153명 응답자 가운데 부모님이 145명으로, 맛있는 음식을 보면 자식을 먼저 떠올리는 마음을 짐작하게 했다.
응답자들은 "아들이 입대 전 가족과 함께 빚던 송편, 올해는 목이 메어 우리끼리 못 먹을 것 같다"는 등의 사연을 밝히며 공감대를 이뤘다.
【서울=뉴시스】아크부대 장병들이 설을 맞아 합동차례를 지내는 모습. 2019.02.05.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email protected]
3위는 '면회, 외출, 휴가'(141명·14.1%)가 선정됐다. 특히 설문조사에 참가한 장병들의 친구 전체 176명 중 가장 많은 29명(16.5%)이 '만남' 그자체가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부모님은 군대 간 아들·딸의 '건강', 친구는 '만남'을 우선 고려 사항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밖에 4위는 용돈, 5위는 치킨, 피자 등 간식거리, 6위는 사진과 (영상)편지, 7위는 책, 8위는 상품권, 9위는 화장품, 10위는 최신 휴대전화 등으로 조사됐다.
한편 국방일보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국군 장병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 '장병 별별랭킹'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장병을 대상으로 했지만, 장병 부모와 친구를 대상으로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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