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막 수술로 눈 뜬 母…원종건씨 과거 눈물 영상 다시 화제
초등 6학년 때 앞 못 보는 어머니와 방송 출연 '감동'
각막 기증으로 눈 뜬 母 "좋은 일 많이 하는 사람 되자"
원종건, 이후 봉사 활동 헌신…"나눔 잊지 않고 실천"
[서울=뉴시스]더불어민주당의 2호 인재로 영입된 원종건씨가 지난 2005년 MBC 프로그램 '느낌표'에 출연했던 모습.(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민주당은 이날 원씨 영입을 발표하며 원씨의 인생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을 제작해 선보였다. 유튜브 등 온라인에서는 당시 방송 영상이 다시 화제를 모아 원씨 이름이 계속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기록했다.
원씨는 초등학교 6학년이던 지난 2005년 MBC 예능프로그램 느낌표의 '눈을 떠요' 코너에서 앞을 못 보던 어머니가 각막 기증으로 눈을 뜨게 되는 과정과 함께 소개돼 시청자들을 눈물바다로 만든 바 있다.
민주당이 공개한 영상은 당시 처음 눈을 뜨고 원씨를 보게 된 어머니와 원씨의 대화로 시작했다. 영상에서 원씨의 어미니는 "종건아, 앞으로 우리도 더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느낌표 영상 뒤 나온 원씨의 사진에는 어머니의 말처럼 더 좋은 일을 하기 위해 살아온 원씨의 역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봉사 활동을 통해 어려운 사람을 도와 온 그는 "'가난, 학벌, 차별 때문에'라는 말을 정치를 통해 '덕분에'라는 말로 바꾸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장세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인 원종건 씨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발표회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비롯한 당 의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9.12.29. [email protected]
"내가 청년을 대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하는 원씨는 "정치 덕분에 아이들과 청년들이 포기했던 꿈을 다시 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청년 대표라는 거창한 수식 대신 "청년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 중의 하나로 남고 싶다"는 그의 영상은 "나눔을 잊지 않고 실천하는 한 청년의 도전이 시작된다. 좋은 사람, 좋은 정치"라는 자막과 함께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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