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후보자 "새해엔 국민 통합 기원…민생 안정되길"
국회 분열엔 "협치 않으면 과제 극복 어렵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 후보자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취재진에게 손 인사를 하고 있다. 2019.12.31. [email protected]
정 후보자는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사청문회준비단 사무실 출근길에 만난 기자단에게 한해 마무리 소회로 이같이 밝혔다.
정 후보자는 "(올해) 국민들께서 힘든 일이 많았다. 여러 그룹으로 나뉘어 말씀들 하고 계신다. 안타까운 일이다"라며 "새해엔 국민이 통합되길 기원하고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 민생이 안정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총리로 취임하면 민생을 살피고 국민 통합을 위해 헌신할 기회가 주어졌으면 한다"며 "기회가 주어지면 최선을 다해보자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3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 통과를 둘러싼 자유한국당의 총사퇴 결의와 국회 분열에 대해선 "전 원래 협치를 주장하는 사람이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정 후보자는 "나름대로 협치를 하기 위한 노력을 열심히 했다"며 "협치를 하지 않으면 우리가 안고 있는 과제들을 극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총리가 된다면 그 위치에서 협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을 갖고 있고 나름대로 복안도 있다"며 "적당한 시점에 제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에서 제기한 배우자 임야 위장매매 의혹에 대해선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혹을 제기하는 건 좋은데 두고 보면 알겠지만 정말 근거 없는 의혹이라는 게 확인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청문회 증인 채택 합의 불발 질문엔 답하지 않으며 사무실로 들어섰다.
정 후보자 검증을 위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30일 오전 첫 전체회의를 열어 내년 1월 7~8일 이틀간 정 후보자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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