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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해영, 文의장 아들 겨냥 "부모 지역에 자녀 공천 안 돼"

등록 2020.01.20 10: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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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日과 달리 정치권력 대물림 동의 안 해...국민정서 위배"

"지역위원장 부모 밑에서 지역 주요 직책 맡으면 경선 절대 유리"

【안동=뉴시스】이무열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2019.10.14.lmy@newsis.com

【안동=뉴시스】이무열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한주홍 기자 =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0일 "나는 당 청년기구의 의장으로서 부모가 현재 국회의원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다음 임기에 바로 그 자녀가 같은 정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건 국민 정서상 납득하기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 '세습 논란'에 직격탄을 날렸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과 달리 정치권력의 대물림에 대해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언은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인 문석균 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의 총선 출마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돼 파장이 예상된다. 문석균 위원장은 지난 16일 의정부갑 예비후보로 등록한 바 있다. 한발 앞서 지난 2018년 12월에는 의정부갑 상임 부위원장에 임명돼 '세습' 의혹을 샀었다.

김 최고위원은 "경선룰은 권리당원 50%, 일반국민 50% (투표)로 구성되는데, 지역위원장은 평소 당원들을 조직하는 위치에 있어 경선 시 권리당원 부문에서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한 부모가 지역위원장으로 있는 지역에서 그 자녀가 지역위원회의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면 실질적으로 당내 다른 인물이 경쟁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거론했던 주택매매 허가제와 관련해선 "소유권에 대한 본질적 내용에서의 침해로, 부동산 거래 허가제는 위헌적인 제도로 보인다"며 "우리 민주당에서는 앞으로도 이에 대해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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