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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정조준한 통합당…황교안도 처음 언급 "비협조 안돼"

등록 2020.03.02 11:15:08수정 2020.03.02 11: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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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이만희에게 민형사상 책임 묻겠다"

中 유학생 확진에 "입국 금지해야" 한목소리

이준석 "의료 자원봉사 안철수 대표에 경의"

"신천지 고발 박원순 시장 안철수보다 격 낮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0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문광호 기자 = 미래통합당은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신천지예수교(신천지)를 정조준하며 협조를 촉구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신천지'를 공개 언급하며 비판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정부 당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건 확진자와 접촉자에 대한 정확한 정보 제공"이라며 "특히 신천지에 엄중하게 요청한다. 허위보고나 비협조는 절대로 해선 안 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사실관계를 빼놓지 않고 제출하지 않으면 당국의 강제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국민 분노와 실망을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금까지 '특정 교단'이라고 신천지를 표현했던 황 대표가 이날은 '신천지'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당론으로 3대 법률 개정안을 추진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취약계층 지원책을 포함해 의료기관 손실 보상책, 감염병 확산 조기 방지책을 입법화하겠다"고 말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이만희 신천지교 총회장과 신천지가 명단을 누락해 피해준 것이 분명하다"며 "이만희 총회장에 대해 민사상, 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은 정부와 대통령의 초동 대응 실패 이후 부실 늑장 대응 때문이다. 박원순 시장, 이재명 시장 등은 신천지 해체를 주장하며 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신천지로 돌린다"며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통합당과 신천지 관련 소문들에 대해 "친여 매체들은 통합당과 신천지를 끊임없이 연계시키고 SNS에는 우리당과 신천지, 당대표의 연계설이 계속 조작돼 확산된다. 근거없는 보도, 허위사실 유포는 묵과하지 않겠다"며 강력 대처를 예고했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03.02.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개강을 앞두고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중국인 입국 금지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터져나왔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들에게 일말의 희망을 주기 위해서라도 중국인 입국을 즉각 금지해야 함에도 계속 받아들이며 방역한다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중국인 입국을 유학생을 포함해 금지하고 내부 방역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가 추경 운운하는데 100% 코로나 관련 추경이어야 한다"며 "전국민에 마스크를 지급하라. 전국민에 마스크, 손세정제를 지급해도 1조3000억이 넘지 않는다"고 촉구했다.

김영환 최고위원은 "베트남 하노이에 내리려고 했던 비행기가 입국을 거부당했다"며 "베트남 정부는 국민 생명 최우선으로 해서 그렇다. 우리가 중국 정부에 비굴하지 않아도 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

이어 "중국 당국이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면서 '외교보다 방역이 중요하다'고 했다"며 "이런 대통령과 장관을 갖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대구에서 의료 자원 봉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당은 다르지만 야권 연대 일원인 안 대표의 영웅적 모습에 경의를 표한다"며 "신천지를 고발한다는 박원순 시장 모습은 의사 안철수보다 격이 낮아보이는 변호사 박원순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짜파구리 기획한 청와대 비서진, SNS로 신천지를 엮으려는 청와대 비서관은 모두 사퇴하라"며 "중국인 입국 금지를 검토하라. 중국 유학생이라서가 아니라 고위험군이라 특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보건의료 공약을 내놓은 민주당을 향해 "고민도 없이 구색맞추기식 공약을 발표해 우리당 공약을 베꼈다. 오히려 후퇴된 내용으로 공약을 발표했다"며 "보다 적극적인 정책 논의에 나서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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