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아프간 평화구축 회의 참석…"평화 노력 계속"
아프간 정부 주최…韓 포함 11개국, 국제기구 참여
[카불=AP/뉴시스]2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내 시크교 예배당에서 무장 괴한들의 총기 난사와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아프간 병사들이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현지 관계자는 이로 인해 최소 4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아프간 내 소수 시크교도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탈레반을 비롯한 이슬람교도로부터 차별과 탄압을 받고 있다. 2020.03.25.
아프간 정부 주최로 전날 저녁 열린 이번 회의에는 가니 대통령, 압둘라 국가화해고위회의 의장, 아트마 외교장관대행 등과 아프간 평화 구축에 적극적인 11개 주요국,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아프가니스탄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그간 국제사회가 이뤄낸 진전사항을 평가하고 앞으로 아프가니스탄이 나아갈 방향과 극복해야 할 과제 등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아프간 군경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도 탈레반의 아프간 군경 대상 테러가 계속되고 있는데 대해 우려하며 탈레반이 조속히 폭력 행위를 중단하고 평화 협상에 임할 것을 촉구했다.
김영채 특별대표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의 아프간 평화 구축 지원 활동을 소개하고 아프간 정부가 조속히 탈레반과의 평화 협상을 통해 포용적이고 책임있는 정치 거버넌스를 구축해 보편적 가치가 더욱 확립된 사회로 나아가야 함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월 미국과 탈레반의 평화약정 서명에도 불구하고 아프가니스탄의 평화프로세스가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아프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변함없는 지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외교부는 아프가니스탄과 역내의 평화와 번영을 구축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국제사회와 함께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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