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강경화, 남편 못 말렸다? 요즘은 자식도 통제 어려워"
"공인 가족으로 부적절…거취 논란은 아냐"
"4월 재보선 공천, 11월초까지는 결정해야"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5.24 10년!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남북경협 재개 모색 토론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0.05.22. [email protected]
홍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이같이 말하며 "아마 강 장관이 충분히 설득하고 만류했지만 안 되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논란 자체에 대해서는 "은퇴한 교수로서 나의 삶을 살겠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이해된다"면서도 "공인 가족으로서 조금 적절치 못했다. 가족 중 한 명이 공인이 된 순간 짊어져야 할 삶의 무게"라고 밝혔다.
다만 "장관의 거취까지 가거나 정쟁, 논쟁을 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고 거취 논란에는 선을 그었다.
홍 의원은 내년 4월 예정된 재·보궐 선거에 서울시장·부산시장을 공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낼지 말지) 정해지지 않았다"며 "(서울과 부산이) 두 개가 같이 (간다). 어디는 내고, 어디는 말고가 아니라 두 개가 다 같이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는 게 좋다. 어떤 결정이든 결정을 늦출 이유는 없다"며 "11월 초순을 넘기지 않는 게 좋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견임을 전제로 "후보를 내고 국민에게 평가받는 게 맞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서울의 미래, 부산의 비전을 책임지는 게 공당이 해야 할 더 책임지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에 귀책사유가 우리에게 있기 때문에 그것을 포함해서 평가받고, 국민의 선택을 받는 게 공당으로서 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밝혔다.
공천 여부를 결정하는 방식과 관련해서는 "당대표를 포함한 최고위원회에서 어느 정도 입장을 정한 뒤에 전 당원에게 관련 내용을 물어보고 확정짓는 게 더 책임있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에 대해서는 "성격이 다르시긴 한데 각기 보면 다르지는 않다"며 "정책에 대한 디테일을 두 분 다 갖고 있다"고 평했다.
이어 "다만 이 지사는 다소 거칠어보이지만 추진력 있어 보이는 반면 이 대표는 굉장히 섬세하다"면서 "두 분의 캐릭터를 잘 조합하면 우리 정당이 훨씬 더 국민에게 신뢰받고 지지받는 정당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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