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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WFP 대북 쌀 지원 사업 종료…내주 사업비 환수"

등록 2020.12.01 15: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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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P 공식서한 접수…일주일 내 절차 마무리"

[서울=뉴시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지원된 한국 쌀. 2020.11.30. (사진=유엔 세계식량계획 페이스북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지원된 한국 쌀. 2020.11.30. (사진=유엔 세계식량계획 페이스북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통일부가 지난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추진한 대북 쌀 5만t 지원 사업이 종료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1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후에 WFP로부터 우리 정부에 사업비를 다시 돌려주겠다는 공식서한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수출입은행에 관련 절차를 취하라는 조치를 취했다"며 "일주일 이내에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 사업은 예산상 종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해 6월28일 북한 식량 사정 악화를 고려해 WFP를 통해 쌀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예산을 지출했다.

당시 예산은 쌀 구매비(약 273억원)과 쌀의 수송, 분배와 사업 모니터링 등에 필요한 1177만달러(약 130억원)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같은 해 7월 WFP와 업무 약정을 맺고 쌀 구매비를 제외한 사업비를 WFP에 송금했지만, 북한이 한미연합훈련 실시에 반발하며 쌀 수령을 거부해 사업이 중단됐다.

통일부는 지난해 말 사업을 재추진키로 하고 예산을 이월 처리했고, 이에 WFP에 지급한 사업비는 환수되지 않았다.

그러나 북한의 국경 봉쇄 및 남측 지원 거부로 올해도 사업을 추진하지 못함에 따라 사업비 환수 절차를 밟아 왔다.

이 사업 예산은 이미 지난해 한 차례 이월됐기 때문에 국가재정법 등 국내 예산제도에 따라 다시 이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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