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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인도발 부정기편 운항 계속…산소발생기도 지원"

등록 2021.04.27 16: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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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1만여명 추산…확진자114명 중 37명 치료중

"외교행낭편에 산소발생기 긴급 조달 방안 추진"

귀국 목적 부정기 항공편 운항…올해 1710명 귀국


[잠무(인도)=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인도 카슈미르주 잠무의 화장터에서 방호복을 입은 요원과 가족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21.04.24

[잠무(인도)=AP/뉴시스] 23일(현지시간) 인도 카슈미르주 잠무의 화장터에서 방호복을 입은 요원과 가족이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의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21.04.24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인도 거주 우리 교민들을 위해 외교행낭편으로 산소발생기를 보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인도-한국 간 부정기 항공편 운항 등을 통해 교민들의 귀국을 지원하는 등 다방면에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외교부에 따르면 인도 첸나이에 5000여명, 뉴델리에 4000여명, 뭄바이에 800~1000여명 등 모두 1만여명의 교민이 인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교민은 전날 오후를 기준으로 11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37명이 치료 중이다. 주인도 한국대사관의 경우 현지인 행정직원 9명과 한국인 행정직원 1명, 외교관 1명 등 1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어려운 상황 속에서 고생하고 계신 우리 국민 여러분들께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한다"며 "정부는 인도 주재 우리 교민들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다방면에 필요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이어 "재외국민의 귀국을 위한 부정기편 운항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우리 국민의 귀국을 목적으로 하는 부정기 항공편마저 중단되는 것은 아닌가라는 우려를 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우리 국민들의 귀국 목적 부정기 항공편은 여전히 운항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3월 정기선 운항을 금지하고, 이후 부정기편만 운항 중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인도 간에 80편의 부정기편으로 6900여명, 올해는 32편의 부정기편으로 1710명의 교민이 귀국했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합동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4.15. kmx1105@newsis.com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최영삼 외교부 대변인이 15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합동브리핑룸에서 현안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04.15. [email protected]

특히 최 대변인은 "현지에서 부족한 의료용 산소발생기 및 병실 부족 문제 지원을 위해서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주인도 대사관을 포함해서 첸나이, 뭄바이 주재 총영사관은 현지에 절대적으로 부족하지만 절실한 병실 관련 정보를 수시에 우리 국민들을 위해서 제공해 적시에 참고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사관과 진출기업들이 자체 보유 중인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위급한 재외국민들에게 직접 긴급 지원하는 한편 한인회 등과 협의해 한국으로부터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외교행낭 편을 통해 긴급 조달하는 방안도 현재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신봉길 주인도 한국대사는 25일(현지시간) 인도 7개 지역 한인회장들과 긴급 영상회의를 갖고, 코로나 확산과 관련한 교민 보호 문제를 중점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한인 회장들은 한국에서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구입해 외교행낭편으로 긴급 운반하는 문제와 교민 귀국을 위한 비정기 항공기 운항, 위급 환자들을 위한 병상 확보 문제들을 제기했다.

이후 외교부 본부와 인도 주재 공관들은 이날 오전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현재 상황 점검 및 재외국민들의 안전 확보 방안에 대해서 긴밀히 협의했다.

인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2만3144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 처음으로 30만명을 돌파한 후 6일 연속 30만명을 웃돌면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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