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측 "이준석, 尹 고발사주 감싸다 함께 추락할 것"

"깎아내리고 견제할 땐 언제고…野 탄압 물타기"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이재명 캠프 대변인인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1.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측은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이준석 대표는 의혹을 감추기 위해 물타기 대응으로 설익은 카드를 내민 것이 부끄럽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깎아내리고 견제하던 후보와 운명공동체의 길을 걷는 모습이 딱할 뿐이다. 이러다 고발 사주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당대표와 유력 후보가 손을 맞잡고 추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후보가 공히 엄정한 조사와 수사를 통한 진상 규명을 요구한 마당에 공수처의 강제수사를 야당 탄압과 정치공작으로 매도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제보자와 박지원 원장이 친밀하고 특수한 관계라는 식의 주장에는 어떠한 논리도 증거도 없다"며 "저열한 물타기 공세, 정치공작으로 몰아가는 건 차별적인 공세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전 대변인은 "국민의힘이 정치공세라는 잔기술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기에는 상황이 엄중하다"며 "이준석 대표가 공언했듯, 공수처 수사에 협조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더 현실적인 탈출구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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