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장동과 고발사주, 누구든 법대로 처벌해야"
곽상도 아들 보도에 "복마전 드러나…법대로 처벌"
"광주전남서 변화 시작…전북도 감동의 결단 바라"
[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전북 완주군 우석대학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북 합동 연설회에 참석해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2021.09.26. [email protected]
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완주군 우석대 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 지역 순회경선에서 정견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하며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원주민과 입주민의 피해를 정당하게 보상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에 대해선 "날마다 새로운 사실이 드러난다. 특히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의 아들이 월급 300만원 안팎을 받으며 6년을 일하다가 퇴직금 50억 원을 받았다"며 "복마전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의 고발사주사건, 공수처와 검찰의 신속하고도 강력한 수사를 요구한다"며 "그 결과에 따라 누구든 엄정하게 처벌할 것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했다. 대장동과 고발사주 의혹 모두 엄정 수사를 촉구한 셈이다.
이 전 대표는 또 "어제 저는 광주전남에서 처음으로 이겼다. 표차는 크지 않지만, 의미는 크다. 큰 변화가 시작됐다고 느낀다"면서 전날 광주전남 순회경선 승리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반칙과 특권의 세력을 제압할 수 있는 깨끗하고 당당한 후보라야 이길 수 있다. 준비된 후보라야 대선을 이기고, 국가과제를 완수할 수 있다"며 "나 이낙연으로 정권재창출 하자. 흠 많은 후보, 불안한 후보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다"면서 거듭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견제구를 날렸다.
전북과의 인연도 거듭 부각시켰다. 이 전 대표는 "나는 할머니, 어머니, 아내가 모두 전북 출신이다. 나는 전남북 경계선 마을에서 태어나 전북 아이들과 함께 놀며 자랐다. 평생을 같이 가는 전북 친구도 많다"며 "나는 전북의 마음을 잘 안다. 전북과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뜨거웠던 감동의 드라마가 다시 필요하다. 전북을 포함한 호남이 감동의 결단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그래야 이긴다. 어떤 검증에도 무너지지 않을 후보, 본선에서 이길 후보, 저 이낙연을 선택해 달라"면서 전북 표심에 지지를 호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