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유감…경제제재 동참"(2보)
"재외국민 안전 확보, 경제 영향 최소화 만반의 대비" 당부
[서울=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2022년도 국가안전보장회의 및 대외경제안보전략회의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제공) 2022.02.22.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훈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국제 사회의 계속된 경고와 외교를 통한 해결 노력에도 불구하고, 유감스럽게도 우크라이나에서 우려하던 무력 침공이 발생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주권, 영토 보존 및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국가 간 어떠한 갈등도 전쟁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제 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무력 침공을 억제하고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지지를 보내며, 이에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 관련 부처들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며 우리 재외국민 안전 확보와 경제 및 기업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만반의 대비를 갖추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새벽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보호를 명목으로 특별 군사작전을 승인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특별 군사작전 선포 이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 등 곳곳에서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인한 폭발음이 들리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리 군사 시설과 국경 수비대에 공격을 가했다"며 계엄령을 선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의 군사조치에 "세계는 러시아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규탄했다.
지난 22일 돈바스 지역 등에 대한 경제 제재를 발표한 미국은 추가로 광범위한 러시아 제재안을 추가로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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