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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김정주 넥슨 창업주 별세 애도…"한류 문화강국 개척"(종합)

등록 2022.03.04 11:20:27수정 2022.03.04 11: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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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정신과 공동체 헌신, 우리 가슴에 오래 남을 것"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 (사진=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유가족에게 조전을 보내 애도를 표했다고 청와대가 4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전에서 "고인께서는 도전과 혁신의 정신으로 척박한 초기 벤처업계의 한계를 뛰어넘어 제1, 제2 벤처붐의 토대를 만드셨다"며 "미래를 내다보면서 새로운 시도를 앞장서서 실천했고, 후배 벤처인들의 귀감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게임산업이 좁은 내수 시장을 넘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셨다"며 "그것은 바로 한국이 선진국이자 한류 문화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개척과 도전의 길이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사람을 키워서 회사의 성장을 이끌면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한 사회적 공헌에도 앞장섰다"며, 기업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강조한 고인의 행적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해 견학한 적이 있는데, 당시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이었다"며 "그 경험은 제가 전국 권역별로 어린이 전문 재활병원을 건립하겠다고 공약하고, 실행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2월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김정주 창업주는 문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정숙 여사도 지난해 4월 넥슨어린이재활병원 5주년 기념식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김정주 창업자님의 일생에 걸친 도전정신과 공동체에 대한 헌신은 우리 모두의 가슴 속에 따뜻한 봄볕같이 오래오래 남을 것"이라며 "고인의 선한 웃음을 떠올리며 고인의 안식과 영면을 빈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말 미국에서 향년 54세 나이로 유명을 달리한 김정주 창업주는 한국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1세대 수장으로 게임산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1994년 12월 넥슨을 창업하면서 세계 최초의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를 개발해 게임 산업 불모지나 다름없던 한국에서 '온라인 게임'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또 넥슨의 해외 시장 진출 성공으로 한국이 온라인 게임 종주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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