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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1, 7년 전 말레이시아에서도 공중 충돌해 추락

등록 2022.04.01 17:40:34수정 2022.04.01 21: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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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15일, 인니 소속 KT-1 사고

'16년에는 엔진 화재로 48㎞ 활공 비행

[서울=뉴시스]KT-1 훈련기. 2022.04.01.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KT-1 훈련기. 2022.04.01. (사진=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1일 경남 사천시에서 공군 KT-1 기본훈련기가 공중 충돌에 추락한 가운데 7년 전 인도네시아에서도 공중 충돌 사고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2분께 공군 사천기지에서 공중 비행 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훈련기 1대와 이어서 계기비행(어둠이나 안개 따위로 앞이 보이지 않는 항로를 계기에 의존해 비행하는 일)으로 이륙한 KT-1 훈련기 1대가 1시37분께 기지 남쪽 약 6㎞ 지점 상공에서 공중 충돌해 추락했다.

KT-1 훈련기 2대에 탑승한 학생 조종사(중위) 2명과 비행교수(군무원) 2명 등 4명이 숨졌다.

KT-1 훈련기가 공중 충돌한 사고는 2015년에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3월15일 오후 2시께 말레이시아 북부 랑카위 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인도네시아 공군 소속 KT-1 훈련기 2대가 충돌해 추락했다. 훈련기 2대에 타고 있던 조종사 4명은 추락 직전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당시 훈련기들은 3월17~21일 랑카위에서 열리는 'LIMA 2015 에어쇼' 참가를 앞두고 연습 비행 중이었다.

[사천=뉴시스] 정경규 기자 = 1일 오후 공군 사천기지에서 훈련 중이던 훈련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추락하면서 3명이 순직하고, 1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경남 사천시 고읍리 옥정마을에 떨어진 KT-1 훈련기 잔해가 민가에 세워둔 차량을 덮친 장면. 2022.04.01. jkgyu@newsis.com

[사천=뉴시스] 정경규 기자 = 1일 오후 공군 사천기지에서 훈련 중이던 훈련기 2대가 공중에서 충돌해 추락하면서 3명이 순직하고, 1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경남 사천시 고읍리 옥정마을에 떨어진 KT-1 훈련기 잔해가 민가에 세워둔 차량을 덮친 장면. 2022.04.01. [email protected]


KT-1은 2016년에는 공중에서 엔진이 꺼지는 사고를 일으켰다.

2016년 3월9일 학생조종사인 이모 중위가 제3훈련비행단 215대대 소속 KT-1 훈련기 1대에 타고 비행 훈련을 하던 중 전남 순천만 상공에서 불이 나 엔진이 꺼졌다.

이 중위는 30마일(48㎞)을 활공 비행해 사천기지 활주로에 내렸다. 이 중위는 웰던(Well Done)상을 받았다. 웰던상은 비정상적이거나 위급한 상황 발생 시 인명·재산 피해를 방지해 안전운항에 공헌을 한 조종사가 받는 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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