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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출마 조해진, 권성동 겨냥 "누구와 가까우니 유리? 성공 못해"

등록 2022.04.05 12:01:45수정 2022.04.05 14: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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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합리적 지도부 들어서…국힘 화답해야"

"尹과 가까운 사람? 여의도 출장소 비판"

'권성동 단독 추대론'엔 "실망스러운 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누구와 가까우니까 유리하다, 힘있는 사람을 내세워야 한다는 이야기는, 그 동안 우리가 고장난 녹음기처럼 지루하게 들어온 논리"라고 전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기마다 상투적으로 그런 주장이 반복됐지만, 그런 논리와 배경으로 선출된 지도부가 성공한 예는 한번도 없다"며 이른바 '윤핵관'의 출마에 부정적 의견을 내비쳤다.

그는 "때마침 민주당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젊고 합리적인 원내 지도부가 들어섰다"며 "국민의힘이 여기에 화답해야 한다. 서로 진정성을 인정하고, 신뢰의 기초 위에서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는 지도부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5년 동안 박찬종 대표, 이회창 총재, 이명박 대통령을 지근에서 모시면서 큰 선거와 수많은 극적 사건 등 현실정치의 풍파를 수없이 겪으며 잔뼈가 굵어온 사람"이라며 "국회의원 3선 기간에 저는 당 대변인, 정책조정위원장과 정책위부의장, 다섯 번의 상임위·특위 간사, 당의 비상대책위원과 혁신특위위원, 도당위원장과 원내수석부대표, 교육상임위위원장, 정개특위 간사 등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협상에 참여했다"고 '절충과 타협', '공존과 상생'을 부각했다.

조 의원은 "(누구와 가까운 사람을 내세우는 것은) 오히려 집권당의 종속화와 무력화, 거수기화를 통해서 야당으로부터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라는 비판을 자초했을 뿐"이라며 "우리 당이 구사일생, 기사회생의 대선을 치른 지 며칠 됐다고 벌써부터 그런 구태의연한 의식으로 퇴행한다면, 변화와 개혁, 공존과 상생의 꿈은 요원하고, 새 정부의 앞날에도 희망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회법 조속 처리 ▲여야 공통공약 국정과제 포함 ▲정부조직법 개정, 추경편성 신속 처리 ▲여야정 국정협의체 구체화를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지방선거 승리를 기반으로 국정운영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여, 새 정부가 순항하도록 충실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 상식적으로 말해서 저같은 사람이 원내 사령탑 협상대표가 돼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질 걸로 안다. 그런데 일부에서 추대 얘기 나오는 건 실망스런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4.05. [email protected]



권성동 의원과 조 의원이 각각 '윤핵관', '비핵관' 평가를 받는 데 대해선 "그동안 지켜봤을 때 어떤 정치 그룹에게 대중적 네이밍이 붙는 순간 위기고 적신호다"라며 "'비핵관' 조해진은 사실과 다르다. 제가 대선 기간에 후보를 도와드린 일을 처음 시작한 게 쓴소리"라고 전했다.

아울러 "당사자들이 민감하게 인식해야 한다. 벼가 고개 빳빳할 때는 속이 차지 않을 때다. 정말로 모시는 분에 힘이 쏠려 있으면 고개 숙여지고, 보이지 않게 자기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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